전현희, 부동산 부실조사 지적에 "국민 눈높이서 걸렀다"

與 12명중 9명 무혐의 결정엔 "개인적으로 참 다행이라 생각"

답변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2021년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1.10.12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12일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행정조사는 수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권익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만 해도 권익위가 지목한 12명 중 9명이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는 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질의에 "권익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의혹의 여지가 있는 경우를 걸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위원장은 또 '부실조사로 해당 의원의 명예가 실추됐고 혼란도 있었다. 의원들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무혐의 나신 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조사요청을 했는데 권익위가 행정조사를 통해 의혹이 있는데도 자체 종결하면 그것도 사실상 법령 위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익위는 (명단을) 밀봉하고 비공개해서 수사기관에 전달했다. 이 부분을 공개하는 것은 국회의 판단이고, 수사기관에서 혐의 여부가 확정되면 수사기관에서 발표하는 것"이라며 "의원들의 명예 등에 대해서는 저희가 하등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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