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정책 저격수' 김헌동 SH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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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했다.
12일 서울시는 김헌동 전 본부장이 SH공사 사장 공모에서 단독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이에 SH는 지난달 세 번째 사장 공모를 냈고, 결국 김 전 본부장이 재도전 끝에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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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에 내정했다.
12일 서울시는 김헌동 전 본부장이 SH공사 사장 공모에서 단독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인물로, 경실련에서 활동하며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등을 맡은 바 있다.
SH 사장 공모는 이번이 세번째다. 서울시는 지난 7월 공모를 거쳐 김현아 전 국회의원을 SH 사장 후보자로 지명했는데 , 김 전 의원은 시의회 청문회 과정에서 다주택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되자 자진 사퇴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후 진행된 두번째 공모에 지원했다가 SH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SH 임추위는 사장 후보자 2명을 올렸는데, 서울시는 ‘부적격’ 판정을 내린 뒤 사장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다. 이에 SH는 지난달 세 번째 사장 공모를 냈고, 결국 김 전 본부장이 재도전 끝에 사장 후보로 낙점됐다.
김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해왔다.
서울시는 시의회와 인사청문회 일정을 조율한 후 청문회 요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사장 인사청문회는 시장이 요청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열리게 돼 있고, 청문회 결과에 상관없이 시장은 사장을 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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