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金 꿈 이뤄지나, 황선우 전국체전 4관왕 달성

사진= 제102회 전국체전에 출전한 황선우,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황선우(18, 서울체고)가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2일 오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과, 계영 400m 결승에서 황선우가 금메달을 모두 목에 걸었다. 

개인혼영 200m에서는 1분 58초 04의 기록을 세우며 당당히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4년 박태환(32)이 MBC배 전국대회에서 세운 2분00초31을 무려 2초 27이나 단축한 기록이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2분 컷을 돌파했다. 

이 날 오전 예선전에서 2분03초12의 기록으로 8명 중 1위로 여유롭게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결승에서는 2분대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기 자신의 최고기록을 새롭게 썼다. 첫 50m 접영구간에서 가장 먼저 출발한 그는 턴 지점에서도 1등으로 돌아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직후 20분도 안돼 출전한 계영 400m에서도 서울 선발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 3분25초12의 기록을 세웠다. 300m 구간까지 2분35초96으로 선두였던 강원(2분35초39)에 근소하게 뒤쳐졌으나, 황선우가 레인에 들어가자 곧장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황선우는, 이 날 두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며 4관왕을 달성했다. 

오는 14일, 혼계영 400m에 도전하는 황선우의 '전관왕' 타이틀 획득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