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폭력에 2m 날아간 여교사..교실서 찍힌 영상 '충격'

장구슬 2021. 10. 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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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프랑스 파리의 고등학교 자크프레베르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거칠게 문을 열어 문을 막고 있던 여교사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트위터 영상 캡처]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력적으로 밀어뜨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프랑스 블루, 르몽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파리 남동쪽 교외 콩라빌에 있는 자크프레베르 고등학교에서 수업시간 도중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 남학생과 이를 제지하려는 여교사 간에 언쟁이 벌어졌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학생은 “밖으로 나가겠다”고 주장했고, 여교사는 “여기 있어라”라고 소리쳤다.

남학생이 나가려 하자 여교사는 교실문을 닫고 문에 기대어 남학생을 막아섰다.

이에 남학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을 거칠게 열었고, 문에 부딪힌 여교사는 나가떨어져 2m가량 밀려나면서 교실 바닥에 쓰러졌다.

학생 한 명이 앞으로 나가 쓰러진 여교사를 일으켰지만, 일부 학생들은 여교사가 넘어지자 웃음을 터뜨렸다.

이 영상은 교실 안의 학생 2명이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프랑스 언론들은 교권 침해 현장이라며 해당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해당 여교사는 폭력을 가한 남학생을 경찰에 고소했고, 이 학생은 폭행 혐의로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으며 징계가 결정될 때까지 학생을 일시적으로 제적하기로 했다. 또 영상을 촬영한 학생 2명도 가해 남학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촬영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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