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으로 4차 유행 한풀 꺾였나..정부 "연휴 이후 확진자 추이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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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는 정부 분석이 12일 나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 추이가 계속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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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0.89..4주만에 1아래로
지난 6월 시작된 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는 정부 분석이 12일 나왔다. 이날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이 60%를 넘어서면서, 백신 접종에 따른 감염 차단 효과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최근 주말 연휴가 겹치면서 검사량이 줄었던 만큼, 4차 유행 추이를 정확히 알아보려면 향후 일주일 정도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 추이가 계속 높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행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확진자는 1347명으로 전날(1297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루 확진자 숫자는 나흘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숫자는 1961.4명으로, 직전 주(9월26일~10월2일) 2489명과 비교해 줄어든 것이 맞다.
박 반장은 “예방접종을 받은 인구가 늘어나면서 감염 전파가 차단되고 유행규모가 줄어드는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유행은 접종 미완료자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도 0.89로 4주 연속 증가 추세에서 벗어나서 1 이하로 (떨어졌다)”고도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인원으로, 감염병 유행을 가늠하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감염재생산지수는 9월 첫째 주부터 4주 연속(0.98→1.01→1.03→1.04→1.20)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지난주 0.89를 기록해 4주 만에 1 아래로 떨어졌다.
박 반장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유행 상황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국내 예방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 유행이 차단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백신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우리 국민의 접종 완료율은 60%를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자 7개월(229일)여 만이다.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한 접종 완료율은 70.0%에 달한다.
다만 전국민 이동량을 분석하는 ‘전국 휴대전화 이동량’은 개천절 연휴 주말인 이달 2일~3일 7464만건으로 추석이후 첫 주말(6474만건)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통상 이동량이 늘어나면 확진자 숫자도 급증세를 보인다.
박 반장은 “추석·개천절 연휴 이후의 이동량이 증가했고, 바로 지난주는 한글날 연휴였기 때문에 (연휴 검사량 감소로) 검사자 숫자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런 부분이 (접종에 따른 유행 감소 효과를) 일부 상쇄했는데, 현재는 꾸준하게 접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반장은 “다행히 중증화율·치명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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