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자율주행 실증 박차..남양연구소에 시험기지 구축

서진우 2021. 10. 12. 17: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소內 로보셔틀 운영
원격 자율주차용 타워 건립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기지(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12일 현대차는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시험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에선 자율주행과 자율주차 기술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존 '쏠라티' 차량을 개조해 만든 이 로보셔틀은 지난 8~9월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레벨4(고도자율주행)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돼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한 뒤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현대차는 로보셔틀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서비스인 '셔클'을 접목해 차량 이동 시간을 줄이고 배차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남양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는 왕복 기준 총 45개 버스 정류장에 모두 정차했지만 로보셔틀은 이용자가 셔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승하차를 희망한 정류장에만 정차하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는 연구원들이 로보셔틀을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연구소 내 이동 자율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에 주차 타워도 건설한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주차 타워는 원격 자율주차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원격 자율주차는 주차장 입구에서 운전자가 내리면 이후 차량이 빈 공간을 탐색해 주차하고, 운전자가 복귀했을 때 차량을 주차장 입구로 이동시켜 운전자가 바로 탑승할 수 있도록 한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