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전국체전 볼링장서 경기중 화재경보 '화들짝'

정우용 기자 2021. 10. 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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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볼링경기 중 '불이 났다'며 화재경보기가 울려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진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는 전국체전 개최와 시민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비 65억원, 도비 83억원, 시비 96억원 등 24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해 지난 7월1일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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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잦은 기계 오작동.."전국적 망신살"
244억 들인 구미복합스포츠센터 작년말 준공
전국체전 볼링경기장인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 12일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해 선수들이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1.10.12/©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볼링경기 중 '불이 났다'며 화재경보기가 울려 경기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진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2일 오후 3시쯤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 화재경보기가 울렸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란 화재 경보음은 1분 30여초 동안 계속됐고 센터 1층에서 볼링경기를 하던 선수들과 임원진들이 놀라 센터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화재 경보는 오작동으로 판명이 났으며 볼링 경기가 거의 끝난 상황이라 경기에 별다른 지장은 없었다.

하지만 이 센터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구미시의 안일한 자세가 도마위에 올랐다.

복합스포츠센터 시설관계자는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이전에도 몇 차례 있었지만 전국체전 기간에는 처음"이라며 "전국체전을 앞두고 수리를 했지만 다시 오작동이 발생해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구미소방서에서는 "비가 오는 등 습기가 많으면 기계가 오작동되는 경우가 있는데 내일 점검을 나가보겠다"고 말했다.

화재 경보음에 놀라 대피한 볼링경기 임원들은 "불이 난 줄 알고 깜짝 놀랐다. 전국체전을 위해 244억이나 들여 지은 최신 건물에 경기중에 화재경보기 오작동이라니, 전국적으로 이런 망신도 없다"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이전에 오작동이 몇번 있었으면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진작 교체를 해야지 않느냐. '괜찮겠지'하면서 무시한 채 전국에서 모이는 볼링경기를 강행한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는 전국체전 개최와 시민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비 65억원, 도비 83억원, 시비 96억원 등 24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해 지난 7월1일 개장했다.

센터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연면적 8726㎡의 규모로 1층에 40레인의 국내 최신의 볼링시설과 핸드볼·배구·배드민턴 등 실내경기 전 종목을 치를 수 있는 다목적 체육관, 북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볼링장은 국제 공인경기대회 유치가 가능한 40레인 규모의 국내 최신 볼링시설과 수유실, 프로샵, 북카페, 425대를 세울 수 있는 넓은 주차공간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미시는 "매월 각종 대회를 유치해 연간 6억여원의 볼링장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홈페이지, 버스정보시스템(BIS), 읍·면·동 실시간 영상홍보시스템, 전광판, SNS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을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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