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해양레저·4차산업으로 '황금해안' 만들 것"
배곧서울대병원 등 중심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단지도 추진
◆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임병택 시흥시장 ◆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 3년여 시간을 이렇게 정리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가진 자원이나 가능성에 비해 박한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시흥에 사는 게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K골드코스트' 밑그림도 이런 배경하에서 나왔다. K골드코스트는 월곶에서 시화MTV에 이르는 15㎞를 해양레저, 관광, 산업, 교육이 집적된 황금 해안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그는 "막을 올린 K골드코스트가 완성되면 해양레저, 관광,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이 하나로 집적된 황금 해안이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흥시는 유독 서울대 관련 시설이 많은 도시로 주목받는다. 800개의 병상을 갖춘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유치해 최정상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고, 배곧신도시에 조성된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연구동 건립 등 1단계 사업에 이어 2단계 세부 계획을 수립 중이다. 임 시장은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바이오·헬스 융복합 연구단지 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9년 인구 9만명이었던 시흥시는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인구 56만명의 대도시로 발전했다. 하지만 압축성장 과정에서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임 시장은 "원도심 재생사업을 적극 추진해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염원인 대중교통 체계가 대전환될 것"이라고도 했다. 2018년 서해선에 이어 올해는 김포공항을 거쳐 고양시 대곡역으로 가는 노선이 추가로 개통된다. 분당수인선도 지난해 완전 운행을 시작했다. 시흥시청에서 여의도를 경유하는 신안산선은 2024년 개통하고, 월곶에서 판교까지 가는 경강선도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임 시장은 내년 시흥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K골드코스트와 시흥광명신도시가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시흥을 경기 서부권 발전을 견인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며 "시흥시민께 다시 선택받고 싶다"고 전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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