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산 개미들 울었다.. 올들어 6조8000억원 손실 추정

홍준기 기자 2021. 10.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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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12일 국내 증시에서 6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및 종가 기준 7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모두 지난해 12월 3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사진은 이날 여의도 증권거래소 모습. /연합뉴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하면서 올 들어 이 주식들을 집중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이 6조80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 들어 이날까지 삼성전자 보통주를 34조4000억원, 우선주를 5조2000억원 순매수했다. 올해 개인 순매수 1위와 3위다. 순매수 2위도 같은 반도체 업종의 SK하이닉스(5조3000억원)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에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이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반도체 업종 투자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올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주식 수량으로 나눠 구한 ‘평균 순매수 가격’과 12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삼성전자 보통주의 추정 수익률은 -14.5%였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13%였다. SK하이닉스의 추정 수익률은 -21.9%로 더 낮았다.

추정 수익률을 순매수금액으로 환산하면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보통주 투자에서만 4조9900억원 정도의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개인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에서 1조1700억원, 삼성전자 우선주에서 6800억원 정도의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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