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산세 5년새 3조8226억 증가

박은희 2021. 10. 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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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재산세가 3조822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재산세 증가액이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강남 3구의 부동산 재산세 증가액은 전국 229개 시군구 재산세 증가액의 19.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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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용산구와 서초구 일대 아파트.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재산세가 3조8226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재산세 증가액이 전체의 19.9%를 차지했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받은 5년간 재산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재산세(토지·건축물·주택) 부과액은 13조998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10조1764억원보다 37.6% 증가했다.

지방세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시군구가 부과하는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재산세 부과액은 2016년 5785억원에서 지난해 9487억원으로 4년 새 3702억원이 늘었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의 재산세는 각각 2177억원, 1716억원이 증가했다.

강남 3구의 부동산 재산세 증가액은 전국 229개 시군구 재산세 증가액의 19.9%를 차지했다. 경기 성남시·화성시, 서울 용산구·영등포구 등을 포함한 상위 10곳 재산세 증가액은 전체의 34.5%였다.

주택분 재산세의 경우 강남 3구 집중이 더 심했다.

지난해 재산세 주택분은 2016년보다 2조809억원이 늘어난 5조7824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 달했다.

같은 기간 재산세액 증가율의 경우 전남 함평군(96.4%)이 가장 높았다. 경기 하남시(82.0%)와 세종시(79.4%)가 뒤를 이었다.

주택분만 따졌을 때 재산세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예천군(176.9%)이었다.

이어 경기 하남시(167.0%), 세종시(150.5%) 순이었다.

이 3곳과 제주 서귀포시, 전남 나주시, 경기 시흥시, 서울 송파구, 서울 성동구 등 8곳은 재산세 부과액이 4년 새 100% 이상 올랐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수도권 집중화가 심각해지고 서민 주거는 극히 불안해졌다"며 "특히 강남 3구 부자 자치구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인한 세수 증가분을 상당수 가져가면서 더 부자가 돼, 지방 재정의 불균형까지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경기만이 아니라 영남, 호남, 제주 등 각지에 투기 자금이 몰리는 사이 경북과 강원 일부 지역에서는 오히려 재산세 세수가 감소하고 지방 재정이 심각한 위기를 맞아 소멸 위기에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희기자 e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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