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전자 된 삼성전자, '그래도 버텨야 한다'는 전문가

방현철 기자 2021. 10. 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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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백의종군' 김한진이 꼽는 노후 대비 유망 투자처 두 곳은?

12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을 모셔 ‘10~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투자법’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경제학 박사인 김한진 수석연구위원은 1986년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고 이코노미스트로서 신영증권, 피데스증권(현 흥국증권) 등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삼성자산운용 리서치헤드 등을 거쳐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으로 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백의종군’ 하는 것처럼 2013년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 수석연구위원으로 영입됐습니다.

‘10~20년 후를 내다보는 미래 투자법’을 주제로 노후를 대비해서 투자를 할 때 장기적으로 어떤 산업이 유망할 지 예측을 해 봤습니다. 김한진 위원은 우선 지금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처를 눈 여겨 보는 게 미래 유망 산업을 예측하는 시작점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20년 전에는 스마트폰, 반도체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지금은 비메모리 반도체, 2차 전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이커머스, 핀테크 등에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망 산업이 이런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주식 투자는 위험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고, 꿈의 기울기를 사는 것”이라며 “꿈의 기울기가 높은 성장 산업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꿈의 기울기는 기업의 성장세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김 위원은 설명했습니다.

/방현철의 월스리트

김 위원은 최근 주가 하락으로 6만원대까지 떨어진 삼성전자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미래에 애플이나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같은 수준의 가치 평가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 상장돼 있어서 상대적으로 글로벌 기업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해소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소재가 비메모리 반도체인데, 비메모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김 위원은 세계 각국이 전기차 체제로 전환하면서 현재 4~5%인 전기차 시장 침투율이 20년 뒤엔 유럽의 경우 15% 정도, 미국도 20%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차 관련 주식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전기차 산업과 연관된 2차 전지와 신재생 에너지 산업도 눈 여겨 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은 국내 1위 자동차 업체인 현대차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에서 앞으로 현대차가 얼만큼 시장 지배력을 가질지는 미지수”라며 “시간을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전세계가 고령화되면서 바이오 사업도 미래의 성장 산업으로 꼽았습니다. 김 위원은 “지금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규모가 300조원 정도인데, 2026년이면 6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도 있다”며 “바이오 뿐만 아니라 제약, 헬스케어, 로봇, 원격진료 등 다양한 파생 산업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S&P500의 바이오 헬스케어 비중은 20% 정도인데,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바이오 헬스케어 비중이 10%인 우리나라는 그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20년 후를 내다보는 가장 핵심적인 투자처로는 바이오, 반도체 두 가지를 꼽았습니다. 김 위원은 “성장성 있는 산업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게 투자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김 위원은 영상에서 최근 규제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 증시에 대한 미래 투자 전망에 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영상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13일 오후 5시에 구독자 여러분을 찾아 가겠습니다. 영상은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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