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미,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이용건 2021. 10. 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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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 성공
최현미(오른쪽)가 12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류호길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충우 기자]
여자 복싱 슈퍼페더급에서 9차 방어전에 성공한 세계챔피언 최현미가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최현미(31)는 12일 서울 중구 퇴계로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MBN 여성스포츠대상 9월 MVP 상금과 상패를 수상했다.

최현미는 지난 달 18일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시모네 다 실바(브라질)를 9라운드 TKO로 꺾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이로써 프로 통산 19승1무를 기록하면서 두 체급에 걸쳐 13년째 챔피언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 남녀 통틀어 최장수 세계챔피언이다.

최현미는 "큰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한국복싱 역사에 희망이 될 수 있는, 도전하는 챔피언이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현미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1년 만인 2008년 10월 WBA 여자 페더급(57kg) 챔피언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챔피언이 됐다. 당시 18세로 세계 최연소 챔피언이었다. 이후 2013년까지 페더급에서만 7차례 방어전에 성공하고 타이틀을 반납했다. 한 체급을 더 올려 도전했고 질주는 이어졌다. 같은 해 8월 슈퍼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뒤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콜롬비아의 칼리스타 실가도를 상대로 8차 방어, 지난달 18일 9차 방어에 성공했다.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장은 "최현미 선수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매번 강한 도전 의식과 사명감,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진취적인 노력형 선수"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복싱의 부흥을 이끌 선수로 더욱 힘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2년 만들어진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고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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