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00원대 뚫은 원/달러 환율..달러 강세, 연말까지 간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진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진 때문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0.12%) 오른 1196.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5분 기준 1200.40원까지 치솟으며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급등 부담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등으로 소폭 내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0원(0.35%) 오른 1198.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은 이날 각 8212억원, 1998억원을 내다 팔았다.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각된 중국 발(發) 전력난 등 악재에 이어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 등도 원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며 신흥국 기피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80달러를 돌파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 선물은 1.612%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했다. 이미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과 유럽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유가마저 급등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달러화 강세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신흥국 자산 전반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면서 원화도 그 순환 고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상"이라며 "4분기에도 강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더 올라야 하는 것에는 회의적"이라며 "2010년대 이후 한국 금융시장의 펀더멘탈은 1200~1250 원 구간을 매우 엄격하게 지키고 있고 한국 채권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진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미국 국채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도 미 달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전후로 점차 안정되고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5원 내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구급차 출동해 방송중단 "내운명 여기까지" - 머니투데이
- '이혼소송 중' 이다영 남편, 양팔 전체에 새긴 타투 '눈길' - 머니투데이
- "하루 20시간은 만져"…가슴에 집착하는 남편, '이 성향' 때문? - 머니투데이
- "메이크업비 100만원 먹튀" 아나운서 고발하니 엄마가 보낸 문자 - 머니투데이
- 이재영, 5년 전 발언 "이다영, 화나면 20대씩 때려…거의 칼부림" - 머니투데이
- "지적장애 조카 15년 돌봤는데…결혼 후에도 데려가 키우라더라" - 머니투데이
-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 머니투데이
- K리그2 경기 끝나자 눈물 흘린 여성 심판…"선수가 욕했다" 주장 - 머니투데이
- '엄마한테 내 욕을 해?'…간호조무사 '흉기 살해' 계획한 50대 집유 - 머니투데이
- 뒷돈 더 많이 받은 업체에 1등…검찰, 공기업 직원 구속기소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