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200원대 뚫은 원/달러 환율..달러 강세, 연말까지 간다

유효송 기자 2021. 10. 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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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진 때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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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9.92 포인트(1.35%) 하락한 2916.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96포인트(1.36%) 내린 940.15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198.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사진=뉴스1

원/달러 환율이 12일 장중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상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커지면서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가 이어진 때문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0원(0.12%) 오른 1196.00원에 출발한 뒤 오전 10시5분 기준 1200.40원까지 치솟으며 약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200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급등 부담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 등으로 소폭 내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20원(0.35%) 오른 1198.80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세가 강해진 영향을 받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은 이날 각 8212억원, 1998억원을 내다 팔았다.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각된 중국 발(發) 전력난 등 악재에 이어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 등도 원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짙어지며 신흥국 기피 현상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80달러를 돌파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금리 선물은 1.612%까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했다. 이미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중국과 유럽에서 에너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데 유가마저 급등하면서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달러화 강세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신흥국 자산 전반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면서 원화도 그 순환 고리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상"이라며 "4분기에도 강달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 연구원은 "원/달러환율이 더 올라야 하는 것에는 회의적"이라며 "2010년대 이후 한국 금융시장의 펀더멘탈은 1200~1250 원 구간을 매우 엄격하게 지키고 있고 한국 채권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진다면 환율의 추가 상승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 회복과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미국 국채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도 미 달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면서도 "1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전후로 점차 안정되고 4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65원 내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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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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