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염 고리 끊는다..청주·음성, 진단검사·접종 확대

오윤주 2021. 10. 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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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와 음성이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감염 고리를 끊으려고, 코로나19 감염증 백신 특별 접종에 이어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청주시는 12일 "외국인 노동자 등의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린다. 기업, 업소, 농업·축산·건축 현장 노동자 등은 다음 달 8일까지 2차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군도 15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등의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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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세계 대유행]

음성군 금왕 임시선별 진료소에서 외국인 노동자 등이 진단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충북 청주와 음성이 이주노동자 등 외국인 감염 고리를 끊으려고, 코로나19 감염증 백신 특별 접종에 이어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 명령을 내렸다.

청주시는 12일 “외국인 노동자 등의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린다. 기업, 업소, 농업·축산·건축 현장 노동자 등은 다음 달 8일까지 2차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진단검사는 오는 12~25일 1차, 26~11월8일 사이 2차 등 1·2차에 각각 한 차례씩 두 차례 받아야 한다. 이때 미등록(불법 체류) 외국인도 비자 등 확인 없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불법 체류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외국인 특별 접종도 효과를 보고 있다. 청주는 지난달 확진자 609명 가운데 195명(32%), 이달 들어 12일 아침 8시 30분까지 확진자 299명 가운데 88명(29.4%) 등 외국인 확진 비율이 급증하면서 외국인 특별 접종을 진행했다.

청주는 지난 9~10일 불법 체류자를 포함한 외국인 특별 예방 접종을 진행해 476명이 접종했다. 특히 이 가운데 187명(39.3%)가 불법 체류자였다. 시는 12~13일 청주 흥덕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외국인 특별 예방 접종을 한다.

청주에선 11일 오후 4시까지 만 18살 이상 접종 대상자 73만8866명 가운데 1차 접종 64만1152명(86.8%), 2차 접종 완료 47만754명(63.7%)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접종은 1만7690명 가운데 1차 1만4059명(79.5%), 접종 완료 6489명(36.7%) 등으로 국내 접종에 견줘 접종률이 떨어진다. 고은해 청주시 외국인사회통합팀 주무관은 “최근 늘어나는 외국인 확진 세를 잡으려고 특별 접종과 진단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다. 불법 체류자를 포함해 외국인 누구나 접종과 검사를 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말했다.

음성군도 15일까지 외국인 노동자 등의 코로나19 감염증 진단검사를 받게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지속한 금왕·맹동·대소·삼성·생극·감곡면 등의 외국인 노동자(미등록 외국인 포함)는 사업체(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직업소개소·인력사무소·도급업 관련 내·외국인 종사자, 구직자 등도 업소 안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미등록 외국인도 비자 확인 없이 무료로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과정에서 확인한 신분 증명 등은 방역 목적으로만 활용하고 법무부에 통보하지 않는다.

음성에선 지난 1~10일 사이 외국인 노동자 8440명을 포함해 1만4365명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는데, 확진자 173명 가운데 134명(77.5%)가 외국인이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확진이 지속돼 외국인 진단검사 행정 명령을 내렸다. 외국 노동자 고용주와 노동자 등은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음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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