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80弗 쇼크' 원·달러 환율, 장중 1200원선 돌파..1198.8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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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19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한 지 약 10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께 '빅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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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원·달러 환율이 1200원 턱밑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8.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201.5원으로 마감한 지난해 7월 24일 이후 1년2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1196.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한 지 약 10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께 ‘빅피겨’(큰 자릿수)인 120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7월 28일(1201.0원)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지난 8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올린 한국은행이 숨 고르기 차원에서 이번에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은 오후 들어 점차 진정세를 되찾으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다음달 미국이 본격적인 테이퍼링에 나설 경우 달러 강세현상은 더 뚜렷해질 것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같은 경향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급망 충격 등의 리스크 확대로 위험회피 성향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80달러대에 진입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 국채 금리도 올랐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1% 넘게 급락해 291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6일(2,908.3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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