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해외에서 더 잘나가는 'K-라면'

김태헌 2021. 10. 12. 16: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기생충 효과를 본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천900억원으로 이중 해외(3천700억 원)가 53.6%에 달한다.

농심 측은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천억원을 포함, 총 9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화 성공에 한류 콘텐츠로 날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라면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공적 현지화 전략은 물론 최근 기생충·오징어게임 등 한류 문화콘텐츠 영향도 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 기생충 효과를 본 농심은 올해 3분기까지 신라면 해외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섰다. 신라면은 1986년 출시된 이래 세계 100여개 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매출 역전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라면의 올해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천900억원이다. 사진은 신라면 볶음면. [사진=농심]

신라면의 3분기 누적 국내외 매출액은 총 6천900억원으로 이중 해외(3천700억 원)가 53.6%에 달한다. 농심 측은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신라면은 올해 해외매출 5천억원을 포함, 총 9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라면은 뉴욕타임즈를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최고의 라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또 올해는 신라면과 함께 짜파게티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삼양식품도 해외사업부문의 급격한 성장세에 따라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삼양아메리카'를 설립한 데 이어 오는 12월 중국 상하이에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설립한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로 수출이 증가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4년간 해외부문의 연평균성장률은 41%로,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57%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올해 설립을 추진한 중국과 미국은 각각 해외 매출의 45%, 15%를 담당하는 주력 시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오는 2025년까지 해외 매출에서 일본,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비중을 7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도 라면 시장에 뛰어든다. 하림은 전북 익산에 5천20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말 공장을 완공했다. 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The미식 장인라면'을 공식 출시한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