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은, 쌍둥이 동생과 함께 400m 계주 금메달..전국체전 3관왕
[스포츠경향]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 유망주인 김다은(18·가평고)이 전국체전 3관왕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다은은 12일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여자 400m 계주에서 쌍둥이 동생인 김소은(가평고)과 이채현(경기체고), 김애영(덕계고) 등과 경기도 대표로 나서 47초1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인천광역시청(48초49)과 1초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지난 10일 100m에서 12초20, 11일 200m에서 24초78로 1위를 차지한 김다은은 4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편 아킬레스건을 다쳐 100m 4위(10초76)에 그치고 200m에는 불참했던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원곡고)는 고등부 남자 400m 계주 경기도 팀 마지막 주자로 나서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도 남자 계주팀은 41초27로 41초55의 경상남도를 제치고 우승했다.
비웨사는 콩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의 육상 단거리 유망주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해 전문적인 육상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비웨사는 아킬레스건 부상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훈련량 부족으로 고교 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그래도 부상을 이겨내고 계주에 출전해 고교 시절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개를 얻어 유종의 미를 남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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