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득역외 유출 전국 1위.. 한 해 약 25조원

이숙종 2021. 10. 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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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생산된 부가가치가 타 지역으로 유출·소비되는 소득 역외유출 규모의 전국 1위가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010년 24조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9년 역시 25조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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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내총생산 중 제조업 절반 이상 차지, 본사 대부분 수도권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지역에서 생산된 부가가치가 타 지역으로 유출·소비되는 소득 역외유출 규모의 전국 1위가 충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010년 24조원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19년 역시 25조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 지역별 소득 유출‧유입 규모 [사진=통계청]

소득 역외유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직장은 충남에 있지만, 주거는 굳이 충남에 하지 않는, 이른바 ‘직주분리’현상이 꼽히고 있다.

마케팅 여론조사 업체인 입소스코리아에서 지난 2019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충남도민은 대중교통, 주거쾌적, 환경‧대기 순으로 주거요건에 대해 중요시한다고 답했지만 정작 이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게다가 충남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제조업의 본사가 충남에 위치한 비중은 전국 대비 6%에 지나지 않았다. 그 결과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영업이익 대부분이 유출돼 소득 역외유출의 가장 큰 기여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국 및 충남 제조업 본사 현황 [사진=박완주의원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 본사의 충남 유치 등 소득 역외유출에 대한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착을 유인할 수 있는 도시화 계획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충남도가 본사 충남 이전기업에 대해 3년간 약 194억 원의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제조업 본사 중 충남도에 본사가 위치한 비중이 지난 5년간 전혀 늘지 않았다”며 “지원책의 실효성을 재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안=이숙종 기자(dltnrwh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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