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울산 등 100%인데..광주 생활체육지도사 정규직 전환율 '0%'

이수민 기자 2021. 10.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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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지도사의 전국 정규직 전환율이 절반 미만이며 이 중 광주를 비롯한 4개 시도에서는 전환이 시작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정규직 전환율은 47.8%로 절반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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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이상헌 "처우개선 하루빨리 이뤄져야"
이상헌 의원.2021.7.13/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생활체육지도사의 전국 정규직 전환율이 절반 미만이며 이 중 광주를 비롯한 4개 시도에서는 전환이 시작 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이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정규직 전환율은 47.8%로 절반 미만이다.

이 가운데 광주를 비롯한 서울, 충남, 제주는 0%다. 반면 대전과 울산, 세종, 경남은 100%로 시도에 따라 생활체육지도자의 대우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2021년부터 전국 228개 시군구 체육회에 소속된 지도자 2800여명을 정규직 전환하도록 했다.

그 전까지는 1~2년마다 재계약을 하는 계약직 신분이었던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국비 400억원과 지방비 400억원(17개 시도 25%·228개 시군 25%)을 들였다.

그러면서 생활체육지도자 정규직 전환 결정은 각 시도체육회에 '자체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해 시군구체육회에 위임했다.

그러나 생활체육지도자의 정규직 전환이 허울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도자들은 시군구체육회장과 계약해 시군구체육회 소속 정규직이 되는데 이는 정년이 보장되지만 실상은 가이드라인에 수당과 복리후생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어 연차별 호봉제를 따져 급여를 줄 수도 없고 일반 정규직들이 누리는 매달 30만~40만원의 복리후생비도 제외되는 사실상 '무기계약직'이기 때문이다.

또 지도사에게는 주어지는 수당은 자치단체 예산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부족한 예산 탓으로 시군구체육회의 움직임이 주도적이지 않다.

이상헌 의원은 "여전히 생활체육지도자의 처우 개선 문제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시군구체육회에만 맡겨놓으면 안 된다. 전국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내년부터는 안정적으로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각 지역의 정규직 전환을 더욱 독려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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