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생존' 청주 신생아 상태 호전..14일 퇴원

조성현 2021. 10. 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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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의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신생아가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다.

친모에 의해 60시간 넘게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이 아기는 조만간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12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 유기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된 이 아기가 오는 14일 퇴원한다.

오는 14일 퇴원 예정인 이 아기는 퇴원 후 한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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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피부 괴사·패혈증 등 상태 호전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1일 새벽 자신의 영아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산모 A씨가 2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청주지방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1.08.23.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신생아가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다.

친모에 의해 60시간 넘게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됐던 이 아기는 조만간 아동보호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12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점 쓰레기통에 유기됐다가 사흘 만에 구조된 이 아기가 오는 14일 퇴원한다.

지난 8월21일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된 아기는 그동안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발견 당시 오른쪽 목에서부터 등까지 15㎝가량의 상처에서 피부 괴사가 진행 중이었고, 패혈증 증세도 앓고 있었지만 병원 이송 뒤 치료를 받으면서 극적으로 생존했다.

패혈증 증세는 항생제 치료로 수치가 정상을 찾았고, 괴사가 진행된 피부 역시 봉합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1일 새벽 자신의 영아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음식물 쓰레기통에 유기한 혐의로 붙잡힌 산모 A씨가 23일 오후 청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사진은 A씨가 아기를 유기한 곳으로 추정되는 흥덕구 한 식당 앞 10ℓ 용량의 음식물 쓰레기통. 2021.08.23. jsh0128@newsis.com


친모에 의해 버려진 아기는 친모 가족이 지난달 서원구 한 행정복지센터에 출생 신고서를 내면서 이름이 생겼다.

출생신고를 통해 13자리 주민등록번호도 부여받았다.

오는 14일 퇴원 예정인 이 아기는 퇴원 후 한 아동보호시설에 입소한다.

신생아를 유기한 친모가 지난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됐고, 친모의 가족들은 양육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아기의 건강이 회복돼 사례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호 조처가 최종 결정됐다"며 "아기가 퇴원 후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기에게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계좌를 통해 1억4900만원 상당의 성금이 답지했다. 이 성금은 아기의 치료비와 양육비 등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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