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보령시 폐탄광 오염수서 철 농도 기준치 초과

이시우 기자 2021. 10. 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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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된 지 30년이 충남 보령시의 폐탄광에서 철(Fe)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여전히 흘러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이 보령시로부터 제출받은 신성탄광 자연정화시설에 대한 수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입수의 철 성분이 기준치(2.00mg/L)를 초과(2.908mg/L)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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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브리핑]구조물·자연용해 추정..우천 시 오염수 범람 가능성도
이명수 의원 "정화시설 보강 등 종합관리 필요"
폐탄광에서 흘러나온 오염수가 유입되는 정화시설.(이명수 의원실 제공)© 뉴스1

(충남=뉴스1) 이시우 기자 = 폐광된 지 30년이 충남 보령시의 폐탄광에서 철(Fe)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오염수가 여전히 흘러나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이 보령시로부터 제출받은 신성탄광 자연정화시설에 대한 수질 분석 자료에 따르면 유입수의 철 성분이 기준치(2.00mg/L)를 초과(2.908mg/L)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에 위치한 신성탄광은 지난 1967년부터 1990년까지 운영된 중부권 최대 규모의 탄광이다. 폐광된 뒤 지난 2001년 7월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돼 오염수를 관리하고 있다.

이명수 의원에 따르면 탄광 내 철거되지 않은 구조물과 자연 상태의 황철석에서 용해된 철 성분이 오염원으로 추정된다.

오염수는 정화시설을 거친 뒤 철(Fe) 성분 함유량이 기준치 아래인 0.029mg/L로 낮아지지만 우천 시에는 정화시설을 거치지 않고 인근 하천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조사를 다녀온 이명수 의원은 "폐광 입구에는 안내 및 출입금지 표지가 없어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할 만큼 방치돼 있다"라며 "우천 시에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인근 하천으로 범람한 흔적도 확인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폐탄광의 오염수로 인한 지하수 오염도 우려된다"라며 "정화시설물의 보강과 폐탄광 내 및 철거구조물의 완전 철거 가능성 조사 등 종합적인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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