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단체 "권영진 시장, 이슬람사원 건립 갈등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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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재개를 두고 소송전으로 비화된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찬반 갈등 불똥이 대구시 전체로 튀고 있다.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사원 공사 재개 권고에도 지역 일부 주민들의 계속된 반발을 대구시가 수 개월째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대구참여연대와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구지부 등 7개 시민단체는 12일 대구시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찬반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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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관련 주민 갈등 팽배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공사 재개를 두고 소송전으로 비화된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찬반 갈등 불똥이 대구시 전체로 튀고 있다. 법원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사원 공사 재개 권고에도 지역 일부 주민들의 계속된 반발을 대구시가 수 개월째 방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대구참여연대와 경북대민주화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구지부 등 7개 시민단체는 12일 대구시가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립 찬반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의 이 문제 해결을 주문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지역 갈등이 전국의 관심사가 되고 세계적 뉴스거리가 되고 있다면 이는 사회적 갈등이 구청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북구청은 지난 2월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대현동에 건립 중인 이슬람사원 공사를 중지시켰다. 하지만 대구지법과 국가인권위는 각각 지난 7월과 이달 초 공사 재개 권고를 내린 바 있다.
이들은 "사원 공사 중단으로 촉발된 사회적 갈등이 9개월 째 계속되면서 무슬림 건축주의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이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도 가중되고 있다"며 "일부 극우 개신교 세력과 보수단체들의 무슬림 혐오와 차별은 외신에 까지 보도되면서 단순히 이 문제는 해당 지자체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대구시와 한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검증하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지자체가 반대 단체의 인권 침해적 내용의 현수막 등을 철거하지 않고 방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은 무슬림과 가족에 대한 인간의 존엄과 가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행정 관할 상 시장이 책임져야 할 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 "공사 재개 권고란 국가기관의 판단이 나왔고, 세계적 관심이 쏠린 사안인 만큼 대구 전체의 사회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책임있는 대구시장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슬람사원 건립 찬반을 두고 지역 일부 주민들을 중심으로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나서면서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을 지켜주세요'란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현동 주민이라 밝힌 작성자는 "무슬림이 집까지 쫓아와 겁을 주고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위압감을 준다"며 강경 반대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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