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도 한류, 매운맛
[스포츠경향]
한국이 음악, 영화, 드라마,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적인 영향력을 세계에 뻗치고 있다. 종합격투기도 예외는 아니다. 아시아 최고 무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과가 돋보인다.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하는 원챔피언십은 올해에만 미국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체코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19개국에서 180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로 방송된다.
옥래윤(30)은 지난달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승리했다. 2012~2013년 왕좌의 주인공이었던 박광철(44·라이트급) 김수철(30·밴텀급) 이후 8년 만에 탄생한 한국인 챔피언이다.
한국인이 원챔피언십 정상에 도전한 것도 2014년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김대환(34) 이후 처음이었다. 강지원(26·헤비급), 김재웅(28·페더급)이 옥래윤에 이어 한국인 챔피언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재웅은 9월24일 2체급 챔피언 및 3체급 타이틀전에 빛나는 원챔피언십 베트남계 슈퍼스타 마틴 응우옌(32·미국)을 KO로 제압했다. 앞서 3월에는 강지원이 2010·2013 세계레슬링선수권 그레코로만형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4·이란)에게 KO승을 거뒀다.
강지원은 알리아크바리를 경기 시작 2분57초, 김재웅은 마틴을 1라운드 3분15초 만에 펀치로 눕혔다. 인상적인 화끈한 승리 덕분에 두 선수 모두 원챔피언십 타이틀전 후보로 거론된다.
김재웅은 원챔피언십 페더급 공식랭킹 1위에 올랐다. 베트남계 챔피언 탄 레(36·미국)는 같은 체급 3위 게리 토논(30·미국)과 1차 방어전을 준비하고 있다. 탄 레-토논 승자가 김재웅과 타이틀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원챔피언십 제휴 매체 중 하나인 인도 ‘이센셜리 스포츠’는 “강지원은 원챔피언십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상대들에게 데뷔 2연승을 거뒀다. 헤비급 도전자로서 명분을 쌓고 있다”며 1승 이상을 거두면 타이틀전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봤다.
함서희(34)도 지난달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 1위 데니스 삼보앙가(24·필리핀)를 판정 2-1로 꺾고 데뷔전 승리를 거뒀다. 함서희는 세계 종합격투기 역사를 논할 때 여자 아톰급 부문에서 반드시 언급되는 전설적인 파이터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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