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경영으로 '착한 소비' 이끄는 유통가

김주영 2021. 10. 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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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앞다퉈 친환경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가치소비에 관심을 갖고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에 호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소비자들도 신념을 반영하는 가치소비에 호응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상품을 구매하면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상품과 친환경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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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는 택배 비닐 봉투를 업사이클링해 선보인 친환경 가드닝 상품. 위메프 제공.

현대백화점이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 현대백화점 제공.

GS25에서 도입한 친환경 봉투. GS리테일 제공.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세가 되면서 국내 유통업계에서도 앞다퉈 친환경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가치소비에 관심을 갖고 기업의 친환경 마케팅에 호응하고 있다. 이에 기업에서는 폐품을 버려지는 소재를 활용한 가방이나 가드닝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가 하면 소비자와 함께 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하고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택배 비닐 봉투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가드닝 상품을 선보인다. 이는 위메프가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인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WE MAKE IT(위메이크잇)'의 일환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식물 큐레이션 브랜드 '심다', 비닐 공예 브랜드 '희(H22)'와 협업했다. 이들과 함께 제작한 지식생 키트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한으로 하고 다시 쓰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키트 구성은 △포트까지 통째로 심는 식물 △지구 모양 종이 씨앗(시드페이퍼) △생분해 봉투에 담긴 흙과 돌 △택배 비닐 봉투로 만든 분갈이 매트와 화분, 걸이용 끈 △종이 완충재를 재사용한 모종삽 등 식물 생활을 하면서 다른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했다. 일상에서 어렵지 않게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며 실내 공기정화,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점포 외벽에 내걸었던 폐현수막을 업사이클링해 가방으로 만들어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곳곳에 친환경 요소가 접목돼있다. 겉감은 폐현수막, 안감은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원단을 사용했으며, 상품 정보와 가격이 적힌 '택(Tag)'은 콩기름으로 내용을 인쇄한 재생종이를 사용했다.

회사 측은 현수막을 소각하지 않고 가방으로 제작하면서 약 2.3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그린 프렌즈 패션 가방을 시작으로 백화점에서 사용한 뒤 버려지는 소재나 고객에게 기부 받는 소재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시민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

GS샵은 오는 21일까지 총 350명의 시민 캠페이너를 모집한다. 이들은 의류 기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한끼 채식, 에너지 절감, 대중교통 이용 등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다양한 활동으로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GS25와 GS더프레시도 가맹점 경영주와 스토어 매니저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그린 세이브 캠페인을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친환경 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후 투명 페트병 분리 배출, 다회용 쇼핑백 및 친환경 봉투 권장 등 매장에서 실천한 활동에 대해 인증삿을 찍어 보내주거나, 매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아이디어를 사무국에 제안하는 활동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서 ESG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소비자들도 신념을 반영하는 가치소비에 호응하고 있다"면서 "업계에서는 상품을 구매하면 친환경 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상품과 친환경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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