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완료율 60% 돌파..10월 말 전국민 70%도 가능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율이 60%를 넘겼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228일 만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후 1시 기준 접종자 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체 인구 대비 60.2%(접종 완료자 3090만5870명)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종 완료자는 권고 횟수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이들을 말하며 1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 접종자도 완료자에 포함된다. 앞서 이날 0시 기준으로 보면 인구 대비 59.6%(3060만6048명)가 접종을 마친 상황이었는데 오전에 약 3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서 60%를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 보면 70%가 접종을 끝낸 상태다.
이날 방대본 백브리핑에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접종 완료율을 높이기 위해 mRNA 백신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잔여 백신 활성화를 통해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주신 덕분에 빠르게 2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속도면 10월 말 전 국민 70% 접종 완료도 차질없이 진행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이달 말까지 전 국민 70%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말 18세 이상 성인의 80% 이상, 고령층의 90% 이상 접종이 완료되면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순위를 보면 한국의 접종 완료율은 다소 뒤처진 상태다. 1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블룸버그통신에서 집계한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보면 접종 완료율이 60%가 넘은 국가는 총 49개국이다. 선두그룹에는 ▶싱가포르 80.7% ▶스페인 79.5% ▶아랍에미리트 78.4% ▶프랑스 75.9% ▶영국 67.7% 등이 포함됐다. 접종 완료율 6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국가는 모나코(50위·59.8%)와 포클랜드 제도(51위·59.2%) 그리고 한국(52위·58.9%) 순이었다. 한국보다 9일 앞서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이미 접종 완료율 64.6%를 기록하며 글로벌 순위 40위에 안착했다.
이우림ㆍ이수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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