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선 정국 개입? "국내 언론 인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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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들이 연일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대선 정국 개입을 시도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이같은 북한 선전 매체의 보도들은 자신들의 자체적인 분석이라기 보다는 국내 보도를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적인 대선 개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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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 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12일 '남조선인터네트홈페이지에 실린 필명 토진간담의 글'이라며 "대장동 개발에 참가했던 민간업체인 화천대유가 투자금의 1000배가 넘는 막대한 수익을 챙길 수 있게 한 리재명과 같은 인물이 어떻게 대선 예비후보로까지 출마할 수 있는가 하고 생각하니 기분이 상하다 못해 격분하기까지 했었다"라고 밝혔다.
통일의 메아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장본인이 과연 리재명이 옳긴 옳은가 하는 의문이 계속 갈마들게 된다"라며 "원래 대장동 개발 사업은 공영 개발 사업으로 확정, 추진돼오던 것인데 박근혜 정부 시기 국힘의 전신인 이전 새누리당이 민영개발사업으로 전환하라고 압력을 가해 주체가 바뀌었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앞서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화천대유는 국힘당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같은 북한 선전 매체의 보도들은 자신들의 자체적인 분석이라기 보다는 국내 보도를 인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직적인 대선 개입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외 선전 매체들이 국내 외 여러 언론 보도를 간접 인용하는 방식으로 보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보도들에 대해서는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추이를 지켜보도록 하겠다"라며 "현 시점에서 인터넷 선전매체들이 국내 언론을 간접 인용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공식적으로 논평하거나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보도 형식, 수위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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