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득역외 유출 한 해 약 25조원 규모..전국 1위

유효상 2021. 10.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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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소득역외 유출 규모가 한 해 약 25조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010년 24조원으로 전국 최대규모를 기록한 이후 2019년에는 25조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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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완주 의원, 정주여건 개선 등 실효성 방안 마련 촉구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 소득역외 유출 규모가 한 해 약 25조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외유출이란 지역에서 생산된 부가가치가 지역 내 기업·주민에게 분배되지 않고 타 지역으로 유출 소비 되는 것을 말한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소득 역외유출 규모는 2010년 24조원으로 전국 최대규모를 기록한 이후 2019년에는 25조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박 의원은 소득 역외유출의 주요원인 중 하나로 직장은 충남에 있지만, 주거는 타 시도에서 생활하는 이른바 ‘직주분리’ 현상을 꼽았다.

이어 박 의원은 입소스코리아에서 지난 2019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충남도민은 대중교통, 주거쾌적, 환경·대기 순으로 주거요건에 대해 중요시한다고 답했지만, 정작 이에 대한 도민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확인돼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충남도 지역내총생산(GRDP)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제조업의 본사가 충남에 위치한 비중은 전국 대비 6%에 지나지 않았다. 그 결과 본사가 있는 지역으로 영업이익 대부분이 유출돼, 소득 역외유출의 가장 큰 기여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완주 의원은 “소득 역외유출의 대책으로 중장기적 관점의 근본적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착을 유인할 수 있는 도시화 계획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은 “현재 충남도가 본사 충남 이전기업에 대해 3년간 약 194억 원의 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 제조업 본사 중 충남도에 본사가 위치한 비중이 지난 5년간 전혀 늘지 않았다”며 “지원책의 실효성을 재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report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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