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지구에 1백 마리도 안 남은 '뿔제비갈매기' 국내 5번째 번식 성공

송인호 기자 2021. 10.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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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가 전남 영양군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햇수로 5번째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4월 국립생태원의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뿔제비갈매기 번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지역 5곳의 섬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부리의 색과 형태, 번식 깃의 변화 등 뿔제비갈매기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7마리는 지난해 찾아왔던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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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1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뿔제비갈매기'가 전남 영양군 육산도에서 2016년 이후 햇수로 5번째 번식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4월 국립생태원의 무인도서 자연환경조사 과정에서 처음 발견된 뿔제비갈매기 번식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지역 5곳의 섬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3월부터 4월까지 육산도에 모두 7마리가 찾아와 이 가운데 한 쌍이 새끼 1마리를 번식했습니다.

이는 2016년 국내 번식지가 밝혀진 이후 5번째 번식 성공입니다.


뿔제비갈매기는 현재까지 생태에 관련된 정보가 거의 없는 새로, 1937년 이후 63년간 멸종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후 2000년에 중국 푸젠성의 마츠 섬에서 4쌍의 번식 개체가 다시 발견된 이후 중국의 일부 섬에서 소수 개체의 번식이 확인됐습니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뿔제비갈매기가 3월 말 국내 번식지에 도착해 4월 중순에서 5월 초순 산란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끼가 25~27일 만에 부화해 7월 말 번식지를 떠나는 등 일련의 번식과정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부리의 색과 형태, 번식 깃의 변화 등 뿔제비갈매기의 외형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7마리는 지난해 찾아왔던 개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생태원은 뿔제비갈매기의 기초 생태연구와 함께 안정적 번식을 통해 개체수가 증가할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에 힘쓸 예정입니다.

또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오는 11월 8~10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 조류학회에 온라인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송인호 기자songs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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