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올린다"..글로벌 전문가들이 본 한국 금리 전망

송지유 기자 2021. 10. 1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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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문가들은 다음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이후 10월 동결한 만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는 11월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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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0.25%P 전격 인상 이후 10월 숨고르기..올 마지막 금통위 11월엔 1%로 인상 가능성 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머니투데이DB

글로벌 전문가들은 다음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상한 이후 10월 동결한 만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는 11월엔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경제전문가들에게 한국의 기준금리에 대해 물었더니 11명 중 10명이 현재 0.75%인 기준금리를 다음달 1%로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거센 인플레이션 압박과 가계부채 증가, 환율 상승 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한은이 경기부양책을 계속적으로 줄이기로 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툴 코테차 TD증권 아시아·유럽 수석전략가는 "한은이 지난 8월 금리를 올린 후 10월엔 동결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했다"며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정책 약속을 감안하더라도 연내에 추가로 인상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 2분기말 현재 국내 가계신용 잔액은 1805조9000억원으로 2003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보다 41조2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조6000억원 불어난 것이다.

불안정한 환율을 잡기 위해서라도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위기가 제조업 불황, 물류 대란,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도 혼선을 빚고 있다. 이 중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주요 국가 중 가장 많이 오르며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8월초 달러당 1150원 선이던 원화는 12일 외환시장에서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세, 주택시장 과열, 물가상승 가속화 등 한국과 상황이 비슷한 뉴질랜드가 최근 기준금리를 종전 0.25%에서 0.5%로 인상한 점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유가상승이 촉발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며 11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최근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서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올해 소비자물가가 전망치인 2.1%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은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 기준인 만큼 지금과 같은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음 금통위 때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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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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