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中보고서 조작 의혹' IMF 총재, 사퇴 위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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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들기' 의혹에 휩싸이며 사퇴 위기에 처했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과거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조작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제출한 자료가 이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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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편들기’ 의혹에 휩싸이며 사퇴 위기에 처했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직을 유지하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과거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조작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제출한 자료가 이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IMF 이사회는 이날 5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성명을 내고 게오르기에바에 대한 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사회는 성명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제출된 모든 자료를 검토한 결과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세계은행(WB)의 2018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와 관련해 부적절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냈다”며 “그의 지도력과 향후 임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전면적인 신임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가 사퇴를 모면한 데에는 IMF의 최대 지분 보유국인 미국의 입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사퇴를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이날 IMF 이사회에서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당초 프랑스 등 유럽 국가의 지지와 달리 ‘철저한 검토’를 촉구해왔던 미국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불가리아 출신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19년 9월 IMF 총재직에 올랐다. 그는 WB 최고경영자(CEO) 재임 당시 중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2018년도 기업환경평가 보고서를 조작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해당 의혹은 WB 윤리위원회의 의뢰로 법무법인 월머헤일이 작성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제기됐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IMF 이사진에 “(월머헤일의) 보고서는 내 행동과 기질은, 오랜 기간 내가 수행해 온 업무방식을 정확히 담아내지 못했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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