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타기와 무거운 물건 들기에 성별은 없어요'성평등 실천 나선 충북 단양군
[경향신문]
충북 단양군이 성차별 없는 문화 조성에 나선다.
단양군은 최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성 평등 조직문화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성평등 실천과제는 모두 7개다.
‘여자가’, ‘남자가’ 등의 성차별적 발언하지 않기, 타인의 신체와 옷차림에 대한 성적인 평가나 비유 하지 않기, 성인지교육및 4대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해 성인식 개선에 앞장서기, 동의하지 않는 성적접촉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음을 인식하기, 말하기 전에 성별 고정 관념이 아닌지 생각해 보기, 남성의 육아시간 및 육아휴직 시 눈치 주지 않기, 커피 타기와 무거운 물건 들기 등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성역할 요구하지 않기 등이다.
단양군 간부공무원들은 이 과제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실천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한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단양군은 이 챌린지를 관내 유관기관과 단체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는 25일 군 간부공무원을 대상으로 ‘4대 폭력(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맞춤형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지난해에는 ‘양성평등 표어·포스터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600여 공직자 모두가 솔선수범해 성평등 조직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한 시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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