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권순우 기자회견 "톱10을 상대하는 끈기 기를 것, 호주오픈, 아시안게임 목표"

안진영 2021. 10. 1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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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아스타나오픈 우승자 권순우(당진시청, 56위)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디언웰스(ATP1000)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팀 권순우'는 기자 회견에 참석한 모두의 축하를 받았고 행사는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250대회에서 우승했으니 다음 목표는 500시리즈 그다음은 1000시리즈를 목표로 하는 등 계속해서 꿈을 꿀 것이다.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이룬 이번 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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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인 유다니엘 코치와 권순우(사진= 테니스코리아)

12일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아스타나오픈 우승자 권순우(당진시청, 56위)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인디언웰스(ATP1000)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팀 권순우'는 기자 회견에 참석한 모두의 축하를 받았고 행사는 정희균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우리나라 역사상 2번째 ATP투어 우승을 축하한다. 뒷바라지하시느라 고생하신 권순우 선수의 부모님을 비롯하여 당진시청 감독님 등 관계자 여러분과 팀웍 좋기로 소문난 유다니엘 코치와 김태환 트레이너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테니스가 계속 발전하기를 바라며 어려운 과정을 열정으로 인내하여 좋은 결과를 거둠에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 협회도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제2, 3의 권순우가 나오도록 조만간 주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 

다음은 권순우의 인터뷰 전문이다. 

소감_데이비스컵 이후, 마음 편하게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했다. 초반 탈락하면 댈 핑계까지 생각했는데 꿈같은 우승까지 이루었다. 기쁨보다는 멍한 기분이 먼저였는데 이 자리에 있게 해주신 코치님과 트레이너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대회인 인디언웰스는 아쉬웠는데 컨디션도 좋고 자신감이 넘치다 보니 욕심이 과해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나타났다. 

코치님_당진시청에서 함께 활동했던 다니엘 코치님이 흔쾌히 맡아주셨는데 항상 팀 분위기를 좋게 이끌어주셔서 안정된 투어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지고 나와도 항상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격려해주셨는데 마음의 여유가 생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서브_코치님께서 토스와 테이크 백 등 정확성과 힘이 실릴 수 있는 지도를 해 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지난해에는 서브의 스피드에만 신경 썼다면 올해는 플레이스먼트와 첫 서브 확률을 높이는데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부담감_내년에도 25~30개가량의 대회에 참가할 텐데 매주 우승한다는 생각보다는 부담 없이 이전 대회의 부족한 점들을 다음 대회에 보완해 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250대회에서 우승했으니 다음 목표는 500시리즈 그다음은 1000시리즈를 목표로 하는 등 계속해서 꿈을 꿀 것이다. 몸 관리를 잘해서 오래도록 투어를 뛰고 싶다. 부상 없는 몸의 비결이라면 트레이너 선생님 덕분이다. 

내년 목표_2022 호주오픈을 목표로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제 탑10 선수를 상대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탑 랭커들과의 랠리에서 그들의 집중력 있는 디펜스를 상대할 수 있는 끈기 있는 플레이를 하겠다. 

아시안게임_가능하다면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서 투어 생활도 더 자유롭게 한다면 좋겠다. 스폰서가 생긴다면 좋겠지만 코트에서 더욱 노력한다면 스폰서는 저절로 생길 거로 생각한다. 100점 만점에 120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많은 것을 이룬 이번 시즌이었다.


(유다니엘 코치, 권순우, 정희균 회장, 김태환 트레이너(왼쪽부터))

다음은 유다니엘 코치의 인터뷰 전문이다.

목표를 이룬다_목표한 것을 이룬다는 것은 말할 수 없는 기쁨이다. 올 초 커리어 하이를 깨보자고 생각했는데 그 목표뿐만 아니라 우승이라는 성과까지 얻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매 경기에 집중했을 뿐 이기는 건 그다음 문제였다.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고 에너지를 쏟는 것만 생각했다.

패배_지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패배를 잘 받아들일 줄 알아야 성장한다.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선수와 코치진은 소통을 통해 다음 전략을 세우고 계획해야 한다. 패배는 선수 탓이 아니라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다.  

프로 정신_투어 선수에게는 프로 정신이 가장 중요하다. 책임감, 성숙한 플레이, 경쟁력 있는 멘탈같은 것이다. 특히 동양 선수들은 마음가짐이 집중력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단단하게 만드는 건 경험이다. 순우도 세계적인 실력자들을 상대하면서 상황에 맞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고 코치가 알려주지 못한 것도 코트 안에서 스스로 터득해 나갔다. 외국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야 앞으로 내디딜 수 있다. 


(아스타나오픈 우승을 축하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인편으로 보낸 표창장)

글= 안진영 기자(ahnjin17@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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