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증시' 작년 자금조달 61조 역대최대

김수현 2021. 10. 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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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금액이 6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 및 사용목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직접금융시장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6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증시활황이 자본시장 설립목적인 자금조달에 기여했다"며 "다만 아직도 자금사용 목적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아도 감독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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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부터 공시대상 항목으로 신규 포함돼 2018년~2019년은 작성대상에서 제외 (출처: 금융감독원)/ 김병욱 의원실 제공

지난해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금액이 6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석한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 및 사용목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직접금융시장으로부터 조달받은 자금이 61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23조8000억원, 2019년 20조6000억원에서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회사채·기업어음(CP)를 통한 자금조달이 2019년 12월부터 공시대상항목으로 포함돼 34조7000억원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항목을 제외해도 전년 동기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총 조달금액 중 49조9000억원은 코스피로, 11조원은 코스닥, 코넥스는 2000억원이 조달됐다.

자금용도별로 살펴보면, 채무상환을 위한 자금조달이 27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운영자금 20조9000억원, 타법인취득 4조5000억원, 시설자금 4조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3000억원에 불과했던 채무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이 27조90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운영자금도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긍정적인 선행지표로 보고 있는 시설자금 조달규모는 2조8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조달한 자금에 대한 용도 부합 비율은 81%로 직전년도 72.8% 대비 8.2%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환(93.5%)이나 영업양수(85.7%), 운영(82.3%)자금의 경우 80% 이상을 목적대로 사용했다.

다만 기업들이 지난해 조달한 시설투자금 4조2000억원 가운데 절반 수준인 2조2000억원만 활용해 실제 투자를 진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증시활황이 자본시장 설립목적인 자금조달에 기여했다"며 "다만 아직도 자금사용 목적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아도 감독이 어려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융감독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산업이 급격한 성장을 보인 것을 고려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에 맞는 자금조달 목적 분류 체계를 변경하고, 실제 사용목적에 위반 사용 시의 대책마련 등 자금조달 관련 공시시스템을 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기자 ks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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