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부진과 강원의 상승, 5팀 묶인 역대급 생존 싸움이 온다

정다워 2021. 10. 1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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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시즌 '역대급'이라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진짜다.

8위 인천 유나이티드(37점)를 시작으로 9위 FC서울과 10위 강원FC, 11위 성남FC(34점)이 차이 없이 경쟁하고 있다.

강원이 승리하면 37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반면 강원과 인천, 서울, 성남의 11위를 피하기 위한 혈투가 시즌 막판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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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인천 유나이티드.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매 시즌 ‘역대급’이라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진짜다. 역대 가장 어려운 생존 싸움이 임박했다.

정규라운드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올시즌 K리그1 하위권 싸움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대 5팀이 강등권에 한 그룹으로 묶여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8위 인천 유나이티드(37점)를 시작으로 9위 FC서울과 10위 강원FC, 11위 성남FC(34점)이 차이 없이 경쟁하고 있다. 최하위 광주FC(29점)가 다소 뒤쳐져 있다. 다만 강원과 광주는 17일 순연 경기를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승점, 순위가 조정될 예정이다.

17일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 판도가 요동친다. 강원이 승리하면 37점으로 인천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광주는 최하위에서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반면 강원과 인천, 서울, 성남의 11위를 피하기 위한 혈투가 시즌 막판 이어질 전망이다. 11위로 떨어지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야 하고 결과에 따라 K리그2로 강등 당한다. 광주가 승리할 경우 32점으로 서울, 성남, 강원을 2점 차로 추격할 수 있다. 더 혼란스러운 판으로 흘러가는 셈이다.

시즌 막판 각 팀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광주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8월 3연승으로 반등했으나 지금은 다이렉트 강등을 걱정하는 신세가 됐다. 기회는 남아 있지만 떨어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게 급선무다.

반면 서울과 성남, 강원 등은 착실하게 승점을 쌓았다. 서울은 감독 교체 후 5경기에서 2승3무로 패배가 없다. 최하위에서 이제는 잔류가 가능한 순위로 끌어올렸다. 성남도 최근 6경기에서 2승2무2패로 무난하게 승점 관리를 하고 있다. 대단히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광주가 무너지는 사이에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강원은 최근에서야 경기력을 회복했고 성과도 내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분위기를 반전했고, 서울, 성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광주전 결과에 따라 두 팀을 따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변수는 인천의 페이스다. 인천은 25라운드까지만 해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며 파이널A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최근 7경기에서 1무6패로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9월부터 승점 1을 얻는 데 그치면서 이제 강등권으로 묶이게 됐다. 아직 9~11위 팀들에 3점 앞서 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가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가늠할 수 없다. 매 경기 승점 6이 걸린 맞대결을 벌어야 하는 만큼 순위 추락을 걱정해야 한다.

승강제 출범 후 이 정도로 많은 팀들이 강등권으로 분류된 적은 없다. 많아야 2~3팀이 경쟁하는 구도였는데 올시즌엔 파이널B 대부분의 팀들이 같은 상황에 놓이는 희귀한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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