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첫 대상경주 쿠리하라배 20일 개막

박현진 2021. 10.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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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첫 대상경정이 열린다.

그것도 모든 경정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쿠리하라배'다.

당장은 대상경주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예선전 진출이 경정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큰 목표지만 스승의 이름이 걸린 쿠리하라배 또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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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 본인이 마지막으로 직접 참여했던 2018년 쿠리하라배 대상경정 시상식 장면.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서울 | 박현진기자] 드디어 올해 첫 대상경정이 열린다. 그것도 모든 경정 선수들이 가장 우승하고 싶어하는 ‘쿠리하라배’다.

경정 대상경주는 4월 스포츠월드배, 5월 경정 여왕전, 8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9월 스포츠경향배, 10월 쿠리하라배에 이어 12월에 ‘경정의 꽃’이라 불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로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경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고 큰 상금이 걸린 대상경주 역시 열리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38회차 경주로 쿠리하라배가 진행된다. 당장은 대상경주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예선전 진출이 경정 선수들에게 있어 가장 큰 목표지만 스승의 이름이 걸린 쿠리하라배 또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쿠리하라 고이치로  제공 | 국민체육진흥공단
쿠리하라는 1966년부터 1999년까지 일본에서 경정 선수로 31년 동안 활약하며 우승 상금으로 약 110억 원을 벌어들인 ‘전설’이다. 은퇴 이후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1기부터 3기 선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했고 사비로 모터와 보트를 국내로 들여와 교육을 했던 한국 경정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쿠리하라배 초대 우승자는 1기 권명호이며 여자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2012년에 6기 김계영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에 열리는 쿠리하라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12명의 선수가 수요일 예선전에서 자웅을 겨루고 목요일 결승전에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6명의 선수들이 왕좌를 두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당회차 모터와 편성, 코스 배정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겠으나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우승 상금 1000만원을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회차부터 성적 상위자들이 출전 자격을 얻게 되는데 플라잉의 덫에 걸린 김민천과 심상철이 공백기를 가지게 되는 만큼 나머지 전력들이 38회차 쿠리하라배 개최일 까지 최종 12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6회차까지의 성적으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살펴보면 김종민이 현재 선두이며 조성인과 어선규, 김민길, 이용세, 김민준, 김현철, 박정아, 김응선, 한성근, 이미나, 류석현 등이 속해 있으며 김완석, 김인혜, 김지현, 손제민, 배혜민은 만일의 경우에 행운을 잡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여자 선수를 대표해서 출전하고 있는 박정아(2017, 2018년 쿠리하라배 3위)와 이미나가 김계영에 이어 쿠리하라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선두인 김종민이 아직 쿠리하라배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점에서도 욕심을 바짝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3년 우승자인 어선규와 2018년 우승자인 조성인을 비롯해 2019년 우승자인 류석현 또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나머지 출전 선수들 또한 상금과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으로 보여 여러모로 기대가 큰 대회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직접 교육을 받았던 1기부터 3기생은 쿠리하라배에 대한 애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만큼 더 공격적이고 강한 의지를 보이겠지만 출전자들이 최상위권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피말리는 수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큰 재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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