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사이드] '욕설 파문' 심석희, 대표팀서 제외..올림픽은 가능?

최동호 2021. 10.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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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동료들을 험담한 내용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승부 조작 의혹까지 나오면서 대표팀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그런가 하면 학교폭력 논란에 시끄러웠던쌍둥이 배구선수 이다영 선수는 가정폭력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평론가님, 먼저 심석희 선수가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최동호]

심석희 선수가 스포츠 미투를 촉발한 주인공이었었죠. 당시에 이름이 공개됐으니까 심석희 선수의 폭력과 성폭력 가해자, 조재범 전 코치요. 조재범 전 코치의 2심 결심공판이 지난달에 있었거든요. 이 재판에서 조재범 전 코치가 의견서를 제출했는데 그 의견서 내용 속에 심석희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때 코치와 주고받았던 문자가 포함돼 있었고요. 이 문자 내용을 언론에서 취재해서 공개가 된 거죠. 이 문자 내용이 충격적이었었죠.

올림픽 기간 동안에 쇼트트랙 경기가 벌어지는 그 기간 동안에 자신의 대표팀 선수, 동료 선수들을 비난하는 욕설이 섞인 문자 내용이 있기 때문에 이게 더 충격을 주고 있는 겁니다.

[앵커]

여기에 또 승부조작설까지 나오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네, 승부조작설은 여자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가 충돌해서 탈락했거든요. 그런데 그 문자 내용 속에 500m에서 결승에 최민정 선수가 올라갔는데 나는 차라리 중국 선수를 응원하겠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적어도 그 문자로만 보면 심석희 선수가 동료 선수들의 우승을 바라지 않았다는 게 그 문자로 드러났는데 이런 배경 속에서 1000m 결승에서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가 충돌해서 탈락이 됐으니 의도적으로 충돌해서 메달을 방해한 것이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는 거죠.

[앵커]

지금 이 화면입니까?

[최동호]

바로 바깥에서 지금 안쪽으로 파고드는 선수가 최민정 선수고요. 안쪽에서 함께 넘어지는 선수가 심석희 선수인데 고의성 여부를 인정해야지 되는데 일반적으로는 이렇게 커브에서 충돌이 많이 일어나는데 충돌의 배경은 바깥쪽에서 다른 선수들을 추월하려고 들어오는 선수의 동작 때문에 많이 충돌이 벌어지죠.

[앵커]

일단 그 문자 내용에 브래드버리 만들자 이런 얘기가 포함됐는데 브래드버리 같은 경우 남자 1000m 결승에서 5위로 달리다가 앞선 4명의 선수들이 다 넘어지면서 1위로 통과를 한 그 사례를 말하는 거죠?

[최동호]

맞습니다. 아마 경기 장면을 보시면 우리 국민들의 기억에도 많이 남을 텐데요. 그때 충돌해서 넘어진 선수 중의 한 명이 바로 안현수 선수였었거든요. 그런데 쇼트트랙에서 이렇게 충돌이 자주 벌어진 경기죠. 브래드버리는 앞선 선수들 3명이 충돌해서 실격이 되면서 어부지리로 메달을 차지하게 된 선수인데 브래드버리까지 언급이 됐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똑같이 일부러 충돌을 유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동료들도 충격이 컸을 것 같은데 일단 빙상연맹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서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동호]

지금 국가대표가 선발됐고요. 심석희 선수도 국가대표에 포함돼 있습니다. 그런데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심석희 선수를 훈련에서 제외하고 이번 달 21일에 월드컵시리즈가 개막이 되거든요. 여기서도 출전을 배제시켰습니다.

이 정도로 보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거고요. 대표팀 내에서도 갈등이 불거져서 공개가 된 것 같기 때문에 빙상연맹에서는 정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서 진상위원회를 구성해서 조사를 하고 진상을 가려서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뛸 예정이었는데 어떻게 징계가 내려지느냐에 따라서 이것도 영향을 받게 되겠네요?

[최동호]

징계 결과에 따라서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결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았거든요. 내년 2월 개막이니까. 가장 중요한 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대회가 월드컵이고요.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 시기에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가 되고 월드컵에도 참가하지 못한다는 것은 실질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가 어려워졌다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관련해서 이렇게 논란이 커지니까 심석희 선수도 입장문을 내놨죠. 어떤 내용입니까?

[최동호]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평창동계올림픽 직전에 대통령이 선수촌 방문했을 때 심석희 선수 어디 있냐라고 물어봤는데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쉬고 있습니다라고 거짓말했던 게 이게 계기가 돼서 심석희 선수에 대한 폭행이 드러났죠. 그런데 그 당시에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민감해져 있고 그래서 나의 태도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변했었다, 이런 배경을 설명했고요. 그러면서 함께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입장문을 통해서 일단 고의성 의혹에 대해서는 절대 의도한 게 아니다 이렇게 부인을 했고요. 사태가 어떻게 정리될지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제를 또 얘기해 보겠습니다.

쌍둥이 배구선수 이다영 선수가 다시 또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결혼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는데 가정폭력 의혹이 나왔어요.

[최동호]

2018년에 한 3개월 교제한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죠. 그리고 이 남성이 밝힌 바로는 동거 기간은 1년 정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 남성의 공개로 결혼 사실과 함께 현재 이혼에 합의를 했고 법적으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뒤늦게 밝혀졌죠.

[앵커]

그런데 지금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지 않습니까? 설명을 해 주시겠습니까?

[최동호]

이혼이 법적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거거든요. 남편의 얘기로는 신혼 때 전세자금 그리고 생활비 등을 내가 댔기 때문에 경제적인 분할을 요구를 했다는 거고요. 그리고 이다영 선수의 얘기로는 남편이 부동산과 함께 5억 원 정도의 생활비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상반되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들은 법정에 가서 나중에는 정리될 것이라고 보는데 이다영 선수와 전남편의 얘기가 외도 문제까지 번지면서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약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그런 면도 있죠.

[앵커]

일단 이전에 학교폭력 논란 때문에 국내 리그에서는 뛸 수가 없는 상황이고요. 그리스로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또 그리스에서 가서 정상적인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최동호]

이다영 선수, 지금까지의 생활로 보면 늘 이슈메이커이기도 했고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선수로서의 기량은 멘탈은 이 정도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보는데 문제는 그리스로 건너 가서 팀의 동료 선수들과 그리고 그리스 파오크 팀의 지도자들과 어느 정도 호흡을 맞춰서 자기 포지션을 찾아내느냐, 이게 선수로서는 경기 출전 여부와 직결되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최동호 (choiyh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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