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국가철도공단 10년간 산업재해로 64명 사망
[경향신문]
지난 10년 동안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에서 산업재해로 64명이 사망하고 154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단(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업재해 발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발생한 산업재해로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1548명이었다.
코레일의 최근 5년간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보면, 2016년 사망자 3명·부상자 58명, 2017년 사망자 5명·부상자 41명, 2018년 사망자 1명·부상자 66명, 2019년 사망자 1명·부상자 76명, 2020년 사망자 0명·부상자 65명, 2021년 사망자 1명·부상자 50명이었다.
국가철도공단은 2016년 사망자 5명·부상자 88명, 2017년 사망자 8명·부상자 78명, 2018년 사망자 2명·부상자 97명, 2019년 사망자 3명·부상자 127명, 2020년 사망자 4명·부상자 76명, 2021년 사망자 1명·부상자 38명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의 ‘2020년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결과를 보면 98개 공공기관 중 코레일은 ‘주의’에 해당하는 4-1등급을 받았고 국가철도공단은 ‘미흡’에 해당하는 4-2등급을 받았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실과 전국철도지하철노조협의회가 조사한 한국철도공사와 6대 도시철도공사의 산재실태 파악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철도·지하철 공사의 주요 업무상 질병으로 정신질환(14.8%), 뇌심혈관질환(13.0%), 직업성 암(9.3%)이 국내산업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진 의원은 “산재를 줄이기 위해 안전분야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철도공사 종사자들에 대해서 직무별 ‘건강영향평가’를 실시해 그에 맞는 맞춤형 보건관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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