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산세 4년새 38% 증가..강남 3구가 증가액의 20% 차지

김기훈 2021. 10. 12.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재산세 증가액이 전체 재산세 증가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재산세 부과액은 2016년 5천785억 원에서 지난해 9천487억 원으로 4년 새 3천702억 원이 증가했다.

강남 3구를 포함해 경기 성남시와 화성시, 서울 용산구와 영등포구 등 상위 10곳 재산세 증가액은 전체의 34.5% 규모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은주 의원 "부동산 양극화로 지방 재정마저 양극화"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재산세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재산세 증가액이 전체 재산세 증가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은주(정의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받은 재산세 부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부동산 재산세(토지·건축물·주택) 부과액은 13조9천9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10조1천764억 원)과 비교하면 37.6% 증가한 것이다.

[그래픽] 부동산 재산세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지방세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 시군구가 부과하는 재산세 부과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재산세 부과액은 2016년 5천785억 원에서 지난해 9천487억 원으로 4년 새 3천702억 원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의 재산세는 각각 2천177억 원, 1천716억 원이 증가했다.

이들 강남 3구의 부동산 재산세 증가액은 전국 229개 시군구 재산세 증가액의 19.9%를 차지했다.

강남 3구를 포함해 경기 성남시와 화성시, 서울 용산구와 영등포구 등 상위 10곳 재산세 증가액은 전체의 34.5% 규모였다.

특히 주택분 재산세의 경우 강남 3구 집중이 더 심했다.

지난해 재산세 주택분은 2016년보다 2조809억 원이 늘어난 5조7천824억 원이었다.

주택분 재산세 증가액 가운데 강남 3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 달했다.

한편 증가액이 아닌 증가율로 따졌을 때 이 기간 재산세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 함평군(96.4%)이었다. 이어 경기 하남시(82.0%), 세종시(79.4%) 순이었다.

주택분만 따졌을 때 재산세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북 예천군(176.9%)이었다. 이어 경기 하남시(167.0%), 세종시(150.5%) 순이었다.

이 3곳과 제주 서귀포시, 전남 나주시, 경기 시흥시, 서울 송파구, 서울 성동구 등 8곳은 재산세 부과액이 4년 새 100% 이상 올랐다.

예천, 하남, 나주 등은 모두 신도시 건설지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후 재산세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수도권 집중화가 심각해지고 서민 주거는 극히 불안해졌다"며 "부동산 양극화로 지방 재정마저 양극화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kihun@yna.co.kr

☞ 싱가포르서 20대 한국인 여자 화장실 몰카로 철창행
☞ '음주 측정 거부' 장용준 "사죄하는 마음…영장심사 포기"
☞ "나도 모르게 더불어민주당 당원 가입"…고소장 접수
☞ '무엇이 궁금했나' 이웃 집 현관문에 귀대고 엿듣다가…
☞ 오피스텔 안 준다고 아버지 때려죽여…어머니는 선처 탄원
☞ 전 연인 살해 후 시신 훼손한 50대…범행 실토한 이유는
☞ "골프장 간 남편 없어진지 열흘 넘었는데"…실종인가 가출인가
☞ 조난당한 바이든 도왔던 아프간 통역사 탈출 성공
☞ '욕설 논란' 심석희, 동료와 분리 조치…월드컵 출전 불발
☞ 폴 매카트니 "비틀스 깬 건 존 레넌…'짜릿하다'고 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