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속도 조절 필요..경영악화·고용불안 야기"

이균진 기자 2021. 10. 12. 08: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동차업계는 탄소중립위원회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등 3개 단체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대폭 상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수송부문 산업·노동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생산역량 확보 시간 필요..수요 확대 위한 지원 확대해달라"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자동차업계는 탄소중립위원회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의 속도 조절을 요청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등 3개 단체는 이날 건의서를 통해 "탄소중립위원회가 2030년 NDC를 2018년 대비 40% 이상 대폭 상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수송부문 산업·노동계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40%로 높일 경우 2030년 친환경차 누적보급 대수가 364만대에서 450만대 이상으로 확대돼 내연기관 중심의 국내산업 생태계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전기동력차 시대로의 전환이 오히려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자동차 업계의 2030년 친환경차 누적생산 능력은 300만대 이내로 예상된다. 그 이상 목표 달성 물량은 수입산으로 충당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또 국내 생산·판매 전기동력차는 40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으로 32∼60만대의 전기동력차는 수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특히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 등 국내 중견 제작사의 경우 2025년까지 전기차 생산계획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전량 수입이 불가피하고, 이 경우 내연기관 생산위축으로 부품업체의 경영악화와 근로자 고용불안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및 부품업계의 전기동력차 생산역량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대응 필요시간을 고려해 450만대 수준 이하의 합리적 보급 목표를 제시해달라"며 "자동차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산업으로 부품생태계가 붕괴되면 완성차 제조가 곤란한 점 등을 고려해 내연기관 부품 생산기업이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들은 "친환경차 시대를 대비해 노동시장의 질서 있는 전환을 위해 직무교육·훈련, 이·전직 알선, 고용유지지원금·실업 급여 지급확대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해달라"며 "부품업체 미래차 전환을 위한 금융, 연구·개발(R&D) 등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연기관 대비 전기동력차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소비자 수요확대를 위한 충전 편의성, 세제혜택 등 여건 조성과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asd12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