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재명 3차 참패 의구심 "여론조사에 안잡힐 수 없다"
방송인 김어준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제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와 관련해 “이런 급격한 여론 변화가 여론조사에 안잡힐 수 없다”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어준씨는 12일 TBS라디오‘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더불어민주당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28%대로 떨어지고 이낙연 후보가 62%의 높은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민심과 당심의 분리’, ‘대장동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등 온갖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변화 폭이) 5~10%가 아니다. 지난주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내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60%를 넘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거꾸로 20%대가 나왔다. 40%가 바뀐 것”이라며 “이런 급격한 변화가 여론조사에 안 잡힐 수 없다. 여론조사는 과학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론의 변화가 조사에서) 안 잡혔다면 통계학적 그래프를 벗어나는 모집단이 애초부터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건 과학적 추론이다”라며 “9월 1일부터 2주간 3차 국민선거인단을 모집했다. 그때 강력한 바이어스가 걸릴 모집단이 만들어질만한 사건이 있었나. 그때는 대장동(의혹)이 없었다. 만약 (변수가) 있었다면 그 주의 조사에서 (이낙연 후보 지지가) 60% 나왔어야 한다”며 “유독 3차에서만 민주당의 통계학적 인구 분포를 벗어나는 국민선거인단이 구성됐다. 논리적 귀결이 그렇다”고 했다.
그는 “대장동은 아니고, 민심과 당심 분리라는 해석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궁금해서 숫자를 엑셀에 넣어서 그래프도 만들어보고, 과거 사례도 찾아보고 있다”며 다시 이 문제를 다루겠다고 예고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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