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국 채무 사상 최대 1028조원.."상환유예 연말 종료"

신기림 기자 2021. 10. 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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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가 지난해 12% 증가해 사상 최대인 8600억달러(약1028조원)에 달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제채무통계 보고서에 대해 중저소득 국가들이 급격한 채무 취약성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맬패스 WB 총장은 채무가 더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상향되도록 가난한 국가들을 돕기 위해 전세계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WB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들의 대외채무는 5.3% 늘어나 8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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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국제채무통계.."포괄적 접근법 필요"
세계은행©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전세계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가 지난해 12% 증가해 사상 최대인 8600억달러(약1028조원)에 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에 따른 것이지만, 채무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세계은행(WB)은 11일(현지시간) 촉구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국제채무통계 보고서에 대해 중저소득 국가들이 급격한 채무 취약성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맬패스 WB 총장은 채무가 더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상향되도록 가난한 국가들을 돕기 위해 전세계가 노력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채무 축소, 신속한 재구조조정, 투명성 상향 등과 같은 포괄적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빈국이 외국의 채무압박을 받고 있거나 그럴 위험이 높다고 맬패스 총장은 전했다.

WB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저소득 국가들의 대외채무는 5.3% 늘어나 8조7000억달러에 달했다. 대외채무는 국민총소득(GNI)와 수출 성장세보다 더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GNI 대비 대외채무 비중은 5%포인트(p) 올라 42%에 달했다. 수출 대비 대외채무 비중은 2019년 126%에서 2020년 154%로 상승했다.

맬패스 WB 총장은 채무를 재조정하려는 노력이 긴박하게 필요하다며 주요 20개국(G20)의 채무원리금상환유예(DSSI) 프로그램이 올해 말이면 종료된다고 강조했다.

주요 선진국들은 지난해 빈국들이 대외채무 상환을 유예해주는 프로그램을 실시했지만, 실제 유예를 신청한 국가은 에티오피아, 차드, 잠비아 3개국이다. 대외채무 상환유예를 연장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민간 채권단의 참여를 확대할 필요도 있다고 맬패스 총장은 지적했다.

카르멘 레인하트 WB 최고 이코노미스트는 채무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금리 인상에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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