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김정은 "우선 강해지고 봐야..美 적대적 아니라 믿을 근거없어"

김동현 2021. 10. 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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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천명하면서도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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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력 강화 의지 강조.."우리의 주적은 남조선이나 미국 아냐"
김정은, 노동당 창건일에 기념연설…'주민생활 안정' 강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기념하는 연설을 통해 주민생활 안정을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2021.10.11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미국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써 지역의 긴장을 산생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국방력 강화 의지를 재차 천명하면서도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후대들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강해야 한다.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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