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 없어..남, 반북 태도 안 버리면 용납 안 해"

안정식 기자 2021. 10. 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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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는 없으며, 남한이 반북 적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을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3대혁명전시관에서 어제(11일)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들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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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는 없으며, 남한이 반북 적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을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총비서는 3대혁명전시관에서 어제(11일)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미국은 최근 들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비서는 또 "미국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써 지역의 긴장을 산생시키고 있다"며, 한반도 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남한의 군비증강을 비난하면서, 남한이 북한의 무기시험을 도발로 지칭하며 반북 적대심을 표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남한의 태도에 큰 유감을 표한다면서 북한의 자위적 권리까지 훼손시키려 할 경우 결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강력한 행동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김 총비서는 남한이 북한을 걸고들지 않는다면 한반도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북한이 남한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동족끼지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총비서는 북한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한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고 밝혀, 남한 뿐 아니라 미국과도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김 총비서는 한반도에 조성된 불안정한 정세 하에서 북한의 군사력을 부단히 키우는 것은 "우리 혁명의 시대적 요구이고 혁명과 미래 앞에 걸머진 지상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력한 군사력 보유 노력은 평화적인 환경에서든 대결적인 상황에서든 주권국가가 한시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자위적이며 의무적 권리이고 중핵적인 국책으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총비서는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북한의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드팀 없는 의지"라면서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전람회에는 ICBM과 SLBM 등 북한의 전략무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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