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종목 제외에도 '新기록'..황선우, 학창시절 마지막 피날레를 꿈꾼다[전국체전]

박준범 2021.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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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학창시절 마지막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황선우는 "두 달 전부터 두 종목을 뛰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유형 50m는 주 종목이 아닌데 예선, 결승에서 모두 제 기록을 단축해 정말 만족한다"면서 "계영할 때는 150m 구간에서 쥐가 나 당황했고 페이스 조절을 좀 했다"고 첫 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특히 개인 혼영 200m는 황선우가 한국 신기록을 넘어설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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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10일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전국체전 고등부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천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김천=박준범기자] ‘뉴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학창시절 마지막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황선우는 2020 도쿄올림픽을 통해 스타로 우뚝 섰다. 자유형 100m 5위, 200m 7위에 올랐다. 특히 100m 결승 진출은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황선우는 2021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는 주종목인 자유형 100m·200m에 모두 뛰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는 10일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유형 50m에서는 예선에서 22초27로 대회 신기록을 달성했고, 결선에서는 이보다 0.04초 앞당긴 22초23으로 재차 기록을 다시 썼다.

황선우는 “두 달 전부터 두 종목을 뛰겠다고 마음먹었다. 자유형 50m는 주 종목이 아닌데 예선, 결승에서 모두 제 기록을 단축해 정말 만족한다”면서 “계영할 때는 150m 구간에서 쥐가 나 당황했고 페이스 조절을 좀 했다”고 첫 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첫 날 2관왕에 오른 황선우는 다관왕을 넘어 내심 5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오는 12일 개인혼영 200m와 계영 400m에 출전하고, 14일에는 혼계영 400m에 출격한다. 황선우는 “전국체전에 맞춰서 훈련했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왔다”면서 “참가하는 종목 모두 금메달을 따 5관왕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선우가 10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고등부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1위에 오른 뒤 미소짓고 있다. 김천 | 연합뉴스

특히 개인 혼영 200m는 황선우가 한국 신기록을 넘어설지가 관심사다. 개인 혼영은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등 4가지 수영 영법을 모두 구사해야 한다. 그는 지난 3월 김천전국수영대회 개인혼영 200m에 처음 출전했는데, 2분00초77의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선배 박태환이 2014년 작성한 한국 신기록(2분00초31)과 0.46초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개인 혼영은 4종목 다 구사하는 종목인데 재밌다”고 웃은 그는 “목표는 개인 최고기록 경신인데, 한국신기록도 경신하면 더 뜻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고교 졸업 예정인 황선우는 대학 진학 대신 실업팀 입단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는 학생 신분으로 나서는 마지막 전국체전이다. 황선우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있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이 있다. 이를 위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를 원해서 (실업팀 입단을) 선택하게 됐다”고 눈을 반짝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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