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면역 취약자에게 '부스터샷' 접종 권고

박종원 2021. 10. 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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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 자문기구가 면역력이 떨어진 접종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에서 백신 접종 정책을 조언하는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1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보통 또는 심각하게 면역력이 저하된 이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스터샷 접종은 현재 WHO가 승인한 7개 백신 접종자에게만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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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간판.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 자문기구가 면역력이 떨어진 접종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WHO에서 백신 접종 정책을 조언하는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은 11일(현지시간) 발표에서 "보통 또는 심각하게 면역력이 저하된 이들은 부스터샷을 접종해야 한다"고 밝혔다. SAGE는 "면역 손상자들은 표준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낮게 반응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위험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기존 백신 접종 완료 이후 1~3개월 뒤 부스터샷 접종이 권고된다.

부스터샷 접종은 현재 WHO가 승인한 7개 백신 접종자에게만 권고된다. WHO가 승인한 백신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산하 얀센,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AZ)의 백신,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위탁생산하는 AZ백신, 시노팜, 시노백까지 7가지다.

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전문가들은 지난달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제한 전문가 리뷰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부스터샷이 필요하지 않고 일부 면역 취약자에게만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FDA는 랜싯 발표 이후 약 열흘이 지난달 22일에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WHO의 경우 신흥시장에 백신이 모자란 상황에서 일부 선진국이 부스터샷을 접종한다면 백신이 더욱 부족해진다며 부스터샷에 반발하는 입장이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지난달 8일 발표에서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의 백신 불평등 문제가 심각하다”며 올해 말까지는 부스터샷 접종을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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