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오면 주거비 드립니다" 작은 학교 학생 유치 '노력'
[앵커]
농어촌 지역에는 인구 감소로 인해 해마다 문 닫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강원도 영월에는 학교를 살리기 위해 주거비 지원과 어학연수 기회까지 제공하며 학생 유치에 나선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영서방송 김선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호 장구를 입고 말 위에 올라탄 학생들.
말과 교감하며 트랙을 도는 모습이 제법 능숙합니다.
또 다른 수업 시간.
선생님의 신호에 맞춰 학생들이 드론을 띄웁니다.
새로운 레저 스포츠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축구' 수업입니다.
[이세진 / 영월 신천초등학교 6학년 : 처음에는 어려운 것 같아서 적응이 안됐는데 몇 번 해보니까 익숙해지고 이런 수업도 괜찮다고 느꼈어요.]
폐광지역에 있는 영월 신천초등학교.
한때는 전교생이 500명을 웃돌았는데, 지금은 학생 수가 크게 줄어 24명만 남았습니다.
80여 년 역사를 가진 학교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학교가 자구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학생들에게 승마와 영어, 드론 등 특성화 교육을 하고, 해외 어학연수까지 제공합니다.
전입생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시·군에서 전학올 경우 매달 40만 원씩 주거비도 지원합니다.
[임호 / 영월 신천초등학교 교장 : 지금 영월군의 학생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고 그에 따라서 많이 초등학교 학생 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저희 학교에 전입생들이 늘어서 아이들이 많은 환경에서, 학생들이 많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자 희망하는 바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도내 문을 닫은 학교는 모두 40여 곳.
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학교와 지자체의 노력이 지역에 활기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뉴스 김선화입니다.
YTN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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