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찾아주고 운동 권하고"..고령자 돕는 AI 로봇

김진두 2021. 10. 11. 22: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는 외로움과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동반자 역할뿐 아니라 비상시 대처가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자 사는 유금자 할머니는 건망증 때문에 물건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반려 로봇에게 부탁합니다.

"제니, 빨간 컵 찾아줘!"

로봇은 집을 돌아보며 주인이 말한 것과 같은 물건을 찾아 알려줍니다.

움직임이 없는 주인을 위해 먼저 운동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저와 운동을 하실까요?"

[유금자 / 독거 노인 : 혼자 있으면 말할 데도 없고 할 일도 없고 더구나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할 때는 막막할 때가 많은데 (로봇이 있어 좋아요.)]

평소 주인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인식해 의식을 잃거나 쓰러지는 등의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김재홍 / ETRI 인간·로봇 상호작용연구실장 : 로봇의 자율이동 기능과 로봇이 사람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도와줄 수 있게 하고 있고….]

2017년부터 수집해 온 고령자에 특화된 기술과 데이터가 바탕이 됐는데, 실제 2곳의 독거 노인 가정에서 2개월간 기술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이재연 / ETRI 인간·로봇 상호작용연구실 :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했고요, 그 데이터베이스는 공개돼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정서적 지원과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수준인 인공지능 로봇을 청소나 식사 준비, 심부름 등 실질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지금 YTN 네이버 채널을 구독하면 선물을 드려요!

깔끔하게 훑어주는 세상의 이슈 [와이퍼]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