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찾아주고 운동 권하고"..고령자 돕는 AI 로봇
[앵커]
혼자 사는 어르신에게는 외로움과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이 가장 큰 걱정거리입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동반자 역할뿐 아니라 비상시 대처가 가능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혼자 사는 유금자 할머니는 건망증 때문에 물건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는 반려 로봇에게 부탁합니다.
"제니, 빨간 컵 찾아줘!"
로봇은 집을 돌아보며 주인이 말한 것과 같은 물건을 찾아 알려줍니다.
움직임이 없는 주인을 위해 먼저 운동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저와 운동을 하실까요?"
[유금자 / 독거 노인 : 혼자 있으면 말할 데도 없고 할 일도 없고 더구나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할 때는 막막할 때가 많은데 (로봇이 있어 좋아요.)]
평소 주인의 움직임을 3차원으로 인식해 의식을 잃거나 쓰러지는 등의 응급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김재홍 / ETRI 인간·로봇 상호작용연구실장 : 로봇의 자율이동 기능과 로봇이 사람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런 기술을 통해 고령자를 도와줄 수 있게 하고 있고….]
2017년부터 수집해 온 고령자에 특화된 기술과 데이터가 바탕이 됐는데, 실제 2곳의 독거 노인 가정에서 2개월간 기술 검증까지 마쳤습니다.
[이재연 / ETRI 인간·로봇 상호작용연구실 :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많이 수집했고요, 그 데이터베이스는 공개돼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공유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현재 정서적 지원과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수준인 인공지능 로봇을 청소나 식사 준비, 심부름 등 실질적인 일상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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