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윤제문, 최명빈 쌍생 알았다 "끝까지 쫓아가 죽일 것"

[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연모’ 한채아가 자신이 낳은 쌍생 최명빈을 확인했다.

11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한채아가 궁인으로 들어온 자신의 딸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어린 이휘(최명빈)에게 불려 왕세자 행세를 한 담이(최명빈)는 책을 읽다 자신에게 말을 거는 어린 정지운에 놀랐다.

정지운은 담이에게 “좌씨전인가? 궁녀도 이 책을 읽는단 말인가”라고 물었고 담이는 서둘러 빠져나가다 물에 책을 빠뜨렸다. 귀하신 분께 빌린 책이라며 물에 들어가려는 담이를 말리던 정지운은 몸싸움 끝에 물에 빠졌다.

그를 구한 담이는 정지운에게 “도련님은 무예도 안 배우십니까? 중심도 못 잡고 그리 물에 빠져버리다니. 제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시냐고요”라고 이야기했다.

집에 돌아온 정지운은 정석조(배수빈)에게 무예를 배우기 시작했다. 또한 직접 책을 써 담이에게 건넸다. 빨래까지 도와준 정지운에 담이는 “담이입니다. 담 밑에서 주워왔다고 해서 담이라는 것 밖에 몰라요”라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줬다.

KBS2 방송 캡처

김상궁(백현주)은 돌아가는 담이를 데리고 빈궁에게 향했다. 빈궁(한채아)은 “내 세손에게 일찍이 네 얘기를 듣고 만나보고 싶었느니라. 부모도 없이 오랫동안 산사에서 지내왔다고 들었다. 헌데 어찌하다 궐에 와 궁녀가 된 것이냐?”라고 물었다.

담이는 “반년 전 산사의 화제로 주지 스님께서 돌아가시고 이웃 아주머니께서 딱히 보시고 소개해주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울컥한 빈궁은 “딱하구나. 외롭지는 않았느냐. 부모도 없이 깊은 산속에서 지냈으니. 낳아 준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담이는 “처음부터 혼자였으니 외로움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여 원망조차도 한 적 없었습니다”라고 답했다. 빈궁은 가까이서 담이를 보고 조용히 눈물 흘렸다.

담이의 출궁을 준비하라고 명한 빈궁은 한기재(윤제문)에게 모든 것을 들켰다. 죽은 듯 살아가게 하겠다며 눈감아 달라는 빈궁에 한기재는 “그 아이 때문에 지금껏 이룬 것들을 잃을 순 없느니라. 그 아이가 살아있다면 세상 끝까지 쫓아가 죽일 것이다. 아이가 살아있는 한 비밀은 언제고 새어나가게 될테니 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연모’는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