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침체된 농촌 관광..주민들이 활로 모색

김가람 2021. 10. 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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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코로나19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리는 경향 때문에 농촌을 체험하는 단체 관광도 침체되고 있는데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 농촌 주민들이 직접 소규모, 비대면 관광상품을 개발해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기후로 감귤이 자라기 좋은 환경인 서귀포시 하효마을.

관광객이 마을주민 설명에 따라 직접 가위를 들고 풋귤을 하나, 둘 수확하고, 칼로 썰어 병에 담아 상큼한 풋귤청을 만듭니다.

관광객은 오직 두 명.

소규모 일행을 위한 체험 상품입니다.

[양정숙·채호영/부산광역시 :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마스크도 직접 다들 쓰고 방역수칙도 지키다 보니까 실제 진행하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전엔 많게는 20~30명이 단체로 참여했던 농촌체험 관광.

코로나19 이후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이 활로 모색에 나섰습니다.

소규모 인원만 모이는 체험 상품을 직접 개발하는 한편, 재료를 택배로 받은 뒤 집에서 온라인 영상을 보며 따라할 수 있는 이른바 체험 키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미형/하효살롱협동조합 대표 : "(체험객이) 찾아오는 것보다 저희가 찾아가야 되겠다 싶어서 저희가 체험키트도 개발하면서 체험키트를 방에서 집안에서 영상 보면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농촌관광 활로를 모색하는 마을에 대한 홍보와 더 나은 상품 개발을 위한 관련기관의 지원도 강화됩니다.

[강대훈/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그룹 과장 :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가치 창출가)나 아니면 그 외에 다른 민간 기업과의 관광 상품과 콜라보(협업)를 통해서 마을 관광 상품들의 품질이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농촌관광을 살리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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