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쿠리하라배 왕좌 놓고 '수 싸움' 치열

강근주 2021. 10. 1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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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첫 대상경주가 열린다.

현재 대상경주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예선전 진출이 경정선수에게 있어 가장 큰 목표이겠지만 스승 이름이 걸린 쿠리하라배 또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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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리하라배 특별경정 개최 포스터.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드디어 올해 첫 대상경주가 열린다. 당초 스포츠월드배(4월)와 경정 여왕전(5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8월), 스포츠경향배(9월), 쿠리하라배(10월), 마지막으로 경정의 꽃이라 불리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가 12월 계획됐다. 그러나 코로나19 기승으로 그동안 경주 수를 비롯해 정상적인 운영이 되지 못해 큰 상금이 걸린 대상경주가 열리지 않았다. 오는 38회차(10월20~21일) 경정에 쿠리하라배가 개최된다.

현재 대상경주 중 가장 큰 상금이 걸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예선전 진출이 경정선수에게 있어 가장 큰 목표이겠지만 스승 이름이 걸린 쿠리하라배 또한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쿠리하라는 일본에서 경정 선수로 31년간(1966년부터∼1999년까지 선수생활. 총 우승상금 약 110억원) 활약한 뒤 2001년 8월 경정훈련원 교관으로 부임해 1기부터 3기 선수에게 자신의 노하우와 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사비로 모터와 보트를 국내로 들여와 교육을 진행했던 우리나라 경정역사 일부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쿠리하라배 초대 우승자는 1기 권명호이며 여자선수로는 2012년 6기 김계영이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록이 있다. 올해 열릴 쿠리하라배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데 12명 선수가 수요일 예선전에서 자웅을 겨루고 목요일 결승전에서 6명의 선수가 왕좌를 두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당회차 모터와 편성, 코스 배정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겠으나 올해 첫 대상경주 우승자라는 타이틀과 1등 상금 1000만원을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1회차부터 성적 상위자가 출전자격을 얻게 되는데 플라잉 덫에 걸린 김민천과 심상철이 공백기를 갖는 만큼 나머지 전력이 쿠리하라배 개최 일까지 최종 12명 엔트리에 들어가기 위한 눈치싸움을 벌이겠다.

지난 36회차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진출 가능성이 있는 명단을 살펴보면 김종민이 현재 선두이며 조성인과 어선규, 김민길, 이용세, 김민준, 김현철, 박정아, 김응선, 한성근, 이미나, 류석현 등이 속해 있으며 김완석, 김인혜, 김지현, 손제민, 배혜민은 만일의 경우에 행운을 잡을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된다.

여자선수를 대표해 출전하는 박정아(2017, 2018년 쿠리하라배 3위), 이미나가 김계영에 이어 쿠리하라배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겠고 현재 선두인 김종민이 아직 쿠리하라배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점에서 욕심을 바짝 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13년 우승자인 어선규와 2018년 우승자인 조성인을 비롯해 2019년 우승자인 류석현 또한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고 나머지 출전 선수들 또한 상금과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직접 교육을 받은 1기부터 3기생은 쿠리하라배에 애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어 좀 더 공격적이고 강한 의지를 보이겠지만 출전자들이 최상위권 기량을 갖춰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며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피 말리는 수 싸움이 지속돼 팬들 입장에선 큰 재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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